'생각'에 해당되는 글 23건

  1. 2014.12.07 인간의 나약함
  2. 2014.12.04 순수의 전조
  3. 2014.11.30 어릴 적 기억
생각2014. 12. 7. 00:00

 나는 왜 조인성처럼 생기지 않았을까?

 나는 왜 sue처럼 영어를 못하는거야? 

 나는 왜 돌이처럼 춤을 못 추는거야?

 나는 왜 박태환처럼 수영을 잘하지 못하지?

 

 이런 비교는 다 인간이 나약하다는 것이지. 또한 사회는 이것을 끊임없이 부추기지. 민주주의임에도 다수는 많은 것을 가진 소수를 위해 살아간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야. 

 남과 비교하는 이유는 자아가 없기 때문이야. 우리는 살면서 인간이 왜 자신의 자아를 갖지 힘든지 알 수 있어. 우리 사회는 인간의 기계화가 교육을 받음과 동시에 시작되는 곳이지. 그런 교육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시스템, 그런 사회적 시스템을 용인하는 사람들의 의식, 의식을 갖지 못하게 하는 사회, 그런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교육 .... 계속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띠. 처음과 끝이 오류없이 연결되어 어디가 시작인지 모르는 띠. 우리는 그런 띠 속에 갇혀 있는 거야.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거야. 띠를 자르지 않는 이상.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설과 시  (0) 2014.12.07
순수의 전조  (0) 2014.12.04
어릴 적 기억  (0) 2014.11.30
Posted by 지구인
생각2014. 12. 4. 21:40

무구의 노래   -윌리엄 브레이크-


한 알의 모래 속에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그대 손바닥 위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 속에 영원을 보라.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and, 

And a Heaven in a wild flower,

Hold Infinity in the palm of your hand, 

And Eternity in an hour


[無垢-, Songs of Innocence] 1789

- 무구의 누래, 순수의 전조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의 나약함  (0) 2014.12.07
어릴 적 기억  (0) 2014.11.30
혐오 예술  (0) 2014.11.30
Posted by 지구인
생각2014. 11. 30. 13:35

 소년은 꿀맛 같은 잠에서 깨어났다. 방과 후 늘상 하던 낮잠이다. 그날 깨어날 땐 불편함때문이었다. 코긑을 강하게 자극하는 매스꺼운 무엇인가 느껴졌다. 간혹 기침도 나왔다. 고요한 오후였다. 청명한 저녁 노을을 뒤로 어떠한 소리가 메아리로 들려왔다. 그 소리는 절규이며 열정이며 간절함이었다. 난 창문에 걸터앉아 불편한 냄새를 무시한 채  그 소리에 집중했다. 철길 건너 그곳에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썩 기분 좋은 낮잠은 아니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 소리는 혁명의 울부짖음이었다. 형과 누나들의 열정이었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수의 전조  (0) 2014.12.04
혐오 예술  (0) 2014.11.30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행위하라.  (0) 2013.01.29
Posted by 지구인